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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유게시판

장마

 

일년에 한 번은

실컷 울어버려야 했다

흐르지 못해 곪은 것들을

흘려보내야 했다

부질없이 붙잡고 있던 것들을

놓아버려야 했다

 

눅눅한 벽에서

혼자 삭아가던 못도

한 번쯤 옮겨 앉고 싶다는

생각에 젖고

 

꽃들은 조용히

꽃잎을 떨구어야 할 시간

 

울어서 무엇이 될 수 없듯이

채워서 될 것 또한 없으리

 

우리는 모두

일 년에 한 번씩은 실컷

울어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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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24 이제 아파도좋아 하양이24 2018-07-11 9671
123 하늘 하양이24 2018-07-05 9679
122 내 곁에 있는 당신 하양이24 2018-07-03 9683
121 서두르면 주변을 볼수 없다. 하양이24 2017-11-17 9684
120 이제 그 느티나무 아래로 가자 하양이24 2018-07-04 9684
119 우리 깨지지않는 유리병 하양이24 2018-07-11 9684
118 우리가 만난 지 하양이24 2018-07-12 9687
117 기다림 속에 여울지는 작은가슴 하양이24 2018-07-07 9708
116 그 마음이 아름다운 당신에게 하양이24 2018-07-06 9709
115 나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하양이24 2018-07-09 9721
114 당신의 팔베개 하양이24 2018-07-04 9724
113 우리 이별을 위한 마지막 기도 하양이24 2018-07-06 9738
112 나 사랑 하고 싶은날 하양이24 2018-07-08 9745
111 항상 외로울 때가 있다 하양이24 2017-11-30 9749
110 안녕하세요? 이제 막 가입했습니다. 후리후리스 2017-05-02 9750
109 저기 홀로 부르는 비가 하양이24 2018-07-04 9755
108 먼 훗날에도 하양이24 2018-07-14 9782
107 낮선 일상 속의 기도 하양이24 2017-12-04 9806
106 해질녘 노을을 하양이24 2018-07-16 9815
105 사랑은 아름다워라 하양이24 2018-07-06 9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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