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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평생을 한결같이

단아한 목련의 자태를 간직하셨던

어머니

 

꽃샘추위 시샘에

살그머니 봄을 틔우는

목련의 계절에

총총 우리 곁을 떠나신 것은

 

삶이 고달픈 날에도

마음 하나는 목련꽃처럼

맑고 순하게 지켜가라는

 

그 마음 변치 않으려면

세상살이 모진 바람도

안으로 묵묵히 삭일 줄 아는

큰 사람 되라는 뜻이겠지요

 

베란다 창문 너머

목련꽃 더미 속

 

청아한 미소로

송이송이 피어나는

어머니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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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 그대에게 가는 길 하양이24 2018-07-16 10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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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그대 미소짓는 하양이24 2018-07-14 10731
127 먼 훗날에도 하양이24 2018-07-14 9861
126 굳이 슬픈 기억이나 하양이24 2018-07-14 9577
125 언제나 기도로 시작하게 하양이24 2018-07-14 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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