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폰박스

게시판

  1. 자유게시판

사랑의 기쁨

 

만 삼 년의 풋풋했던 연애

알뜰히 열매 맺어

오월의 따순 햇살 아래

연둣빛 이파리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이제 어엿한 부부 되는

눈부신 한 쌍의 선남선녀

 

눈에 쏙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여운 연인이다가도

때로는 누나 같고 엄마 같기도 한

오늘 따라 더욱 아리따운

자태의 신부

 

가끔은 무뚝뚝한 표정이어도

아가처럼 맑은 영혼에

속은 계란 노른자처럼 꽉 차서

한평생의 길동무 삼고 싶은

참 믿음직한 모습의 신랑

 

다정한 오누이인 듯 닮았으면서도

서로 다른 점도 참 많은

그대 두 사람은

반쪽과 반쪽이 만나

보기 좋은 하나 되라고

하늘이 맺어준 연

 

마음과 마음 모아

알뜰살뜰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영혼과 영혼 잇대어

늘 서로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라

 

살아가다 보면 이따금 드리울

쓸쓸한 그림자 속에서도

광화문에서 첫 인연을 맺던 순간의

가슴 설렘 그 기억으로

천 날의 연애를 키운 그 정성으로

 

지금은 보름달같이 탐스러운

그대들의 육체

그믐달로 이우는 날 너머까지

천 년 만 년

두 사람의 사랑 영원하여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4 이제 그 느티나무 아래로 가자 하양이24 2018-07-04 9684
43 내 곁에 있는 당신 하양이24 2018-07-03 9684
42 하늘 하양이24 2018-07-05 9680
41 이제 아파도좋아 하양이24 2018-07-11 9672
40 누군가에게 주는 첫마음 하양이24 2017-11-25 9670
39 오늘 차 한잔의 여유 하양이24 2018-07-01 9645
38 나 그대 힘들고 지칠 때 하양이24 2018-07-01 9640
37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하양이24 2018-07-05 9633
36 그대는 애틋한 사랑 하양이24 2018-07-11 9601
35 잿빛 기억 너머로 하양이24 2018-07-15 9599
34 수녀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하양이24 2017-11-19 9598
33 그래서 사랑이다 나는 하양이24 2018-07-07 9586
32 언덕 새파래지고 하양이24 2017-12-01 9581
31 해야 할 것이 있다. 하양이24 2017-11-24 9573
30 당신의 그 해 여름날에 하양이24 2017-12-06 9559
29 나 그대가 있어 행복하다 하양이24 2018-07-16 9549
28 내 사랑을 위해 하양이24 2018-07-09 9525
27 반갑다 말을 할까 하양이24 2018-07-15 9509
26 굳이 슬픈 기억이나 하양이24 2018-07-14 9507
25 나 잊어야 할 사람 하양이24 2018-07-03 9505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아이디가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