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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란 때로는 시린 추억이다

 

 

슬픔을 가득 머금은 가을은

절뚝거리며 지친 내 품에 안겨왔다

 

잊었다 싶어 단추 하나 풀어놓은 체

깔깔거리던 내게

가을은 시린 추억을 꺼내 보이고

 

푸석푸석하게 먼지가 쌓인

잿빛 기억 너머로

주인 잃은 그리움 하나가 나부낀다

 

한 사람을 잊는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지금껏 살아오며 마주한

모든 이들을 기억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기억하려 애써도 기억나지 않는 이들보다

잊고자 그토록 애써온 너를 잊지 못할 때

 

그때야 알게 되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가슴에 묻어두면

평생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을

 

시린 추억이 되어버린 기억

그것이 내게는 그리움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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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그래도 사랑이잖아 하양이24 2018-07-14 1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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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그리고 당신이 울컥 보고싶은 날 하양이24 2018-07-10 9988
61 그 고요한 새벽 하양이24 2018-07-06 9969
60 사랑의 물결타고 머문자리 하양이24 2018-07-10 9964
59 사랑은 아름다워라 하양이24 2018-07-06 9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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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기다림 속에 여울지는 작은가슴 하양이24 2018-07-07 9809
48 당신의 팔베개 하양이24 2018-07-04 9809
47 우리 깨지지않는 유리병 하양이24 2018-07-11 9801
46 우리가 만난 지 하양이24 2018-07-12 9800
45 내 곁에 있는 당신 하양이24 2018-07-03 9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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