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폰박스

게시판

  1. 자유게시판

목련꽃

 

 

평생을 한결같이

단아한 목련의 자태를 간직하셨던

어머니

 

꽃샘추위 시샘에

살그머니 봄을 틔우는

목련의 계절에

총총 우리 곁을 떠나신 것은

 

삶이 고달픈 날에도

마음 하나는 목련꽃처럼

맑고 순하게 지켜가라는

 

그 마음 변치 않으려면

세상살이 모진 바람도

안으로 묵묵히 삭일 줄 아는

큰 사람 되라는 뜻이겠지요

 

베란다 창문 너머

목련꽃 더미 속

 

청아한 미소로

송이송이 피어나는

어머니 얼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44 비가 와서 좋은 날 그리고 하양이24 2018-07-02 10698
43 그런 사람이 있어요 하양이24 2018-07-02 9159
42 당신 멀리 있기 하양이24 2018-07-01 203272
41 나 그대 힘들고 지칠 때 하양이24 2018-07-01 9672
40 오늘 차 한잔의 여유 하양이24 2018-07-01 9682
39 봄의 독백으로 하양이24 2018-07-01 10855
38 당신의 그 해 여름날에 하양이24 2017-12-06 9600
37 낮선 일상 속의 기도 하양이24 2017-12-04 9851
36 여기 내가 읽기 전엔 하나의 기호였다 하양이24 2017-12-03 12493
35 저기 땅끝으로 갔습니다 하양이24 2017-12-02 10024
34 언덕 새파래지고 하양이24 2017-12-01 9612
33 항상 외로울 때가 있다 하양이24 2017-11-30 9781
32 누군가의 행복으로 하양이24 2017-11-27 10019
31 누군가에게 주는 첫마음 하양이24 2017-11-25 9700
30 우리가 항상 도망쳐 왔던 곳은 하양이24 2017-11-24 10667
29 해야 할 것이 있다. 하양이24 2017-11-24 9613
28 이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하양이24 2017-11-22 11019
27 수녀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하양이24 2017-11-19 9634
26 거울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나요? 하양이24 2017-11-18 9527
25 서두르면 주변을 볼수 없다. 하양이24 2017-11-17 9718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아이디가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