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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평생을 한결같이

단아한 목련의 자태를 간직하셨던

어머니

 

꽃샘추위 시샘에

살그머니 봄을 틔우는

목련의 계절에

총총 우리 곁을 떠나신 것은

 

삶이 고달픈 날에도

마음 하나는 목련꽃처럼

맑고 순하게 지켜가라는

 

그 마음 변치 않으려면

세상살이 모진 바람도

안으로 묵묵히 삭일 줄 아는

큰 사람 되라는 뜻이겠지요

 

베란다 창문 너머

목련꽃 더미 속

 

청아한 미소로

송이송이 피어나는

어머니 얼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64 커피를 마시며 하양이24 2018-07-11 10932
63 그대는 애틋한 사랑 하양이24 2018-07-11 9767
62 정말 사랑해 하양이24 2018-07-11 8139
61 우리 깨지지않는 유리병 하양이24 2018-07-11 9842
60 이제 아파도좋아 하양이24 2018-07-11 9840
59 내 사랑 꽃님에게 하양이24 2018-07-11 9091
58 이런 기다림 하양이24 2018-07-12 9510
57 바람에 흔들리는 하양이24 2018-07-12 10396
56 내겐 아직도 하양이24 2018-07-12 8372
55 당신 때문에 행복 한 하양이24 2018-07-12 8527
54 함초롬히 피어나는 하양이24 2018-07-12 10534
53 곁들인 하늘 정원 하양이24 2018-07-12 8881
52 거리에 나부끼던 하양이24 2018-07-12 10635
51 등잔불을 켜고 싶은 밤 하양이24 2018-07-12 9071
50 우리가 만난 지 하양이24 2018-07-12 9843
49 동행 하양이24 2018-07-12 7774
48 아파하는 내 사랑은 하양이24 2018-07-12 9499
47 모서리가 찢긴 낡은 하양이24 2018-07-13 11429
46 일년에 한 번 하양이24 2018-07-13 10927
45 마음은 잊어라 하양이24 2018-07-13 1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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