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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평생을 한결같이

단아한 목련의 자태를 간직하셨던

어머니

 

꽃샘추위 시샘에

살그머니 봄을 틔우는

목련의 계절에

총총 우리 곁을 떠나신 것은

 

삶이 고달픈 날에도

마음 하나는 목련꽃처럼

맑고 순하게 지켜가라는

 

그 마음 변치 않으려면

세상살이 모진 바람도

안으로 묵묵히 삭일 줄 아는

큰 사람 되라는 뜻이겠지요

 

베란다 창문 너머

목련꽃 더미 속

 

청아한 미소로

송이송이 피어나는

어머니 얼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4 내 곁에 있는 당신 하양이24 2018-07-03 9797
43 이제 그 느티나무 아래로 가자 하양이24 2018-07-04 9793
42 하늘 하양이24 2018-07-05 9787
41 서두르면 주변을 볼수 없다. 하양이24 2017-11-17 9787
40 누군가에게 주는 첫마음 하양이24 2017-11-25 9774
39 오늘 차 한잔의 여유 하양이24 2018-07-01 9771
38 나 그대 힘들고 지칠 때 하양이24 2018-07-01 9761
37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하양이24 2018-07-05 9748
36 그대는 애틋한 사랑 하양이24 2018-07-11 9732
35 수녀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하양이24 2017-11-19 9704
34 잿빛 기억 너머로 하양이24 2018-07-15 9699
33 그래서 사랑이다 나는 하양이24 2018-07-07 9688
32 당신의 그 해 여름날에 하양이24 2017-12-06 9688
31 해야 할 것이 있다. 하양이24 2017-11-24 9684
30 언덕 새파래지고 하양이24 2017-12-01 9683
29 나 그대가 있어 행복하다 하양이24 2018-07-16 9645
28 내 사랑을 위해 하양이24 2018-07-09 9645
27 나 잊어야 할 사람 하양이24 2018-07-03 9620
26 반갑다 말을 할까 하양이24 2018-07-15 9614
25 굳이 슬픈 기억이나 하양이24 2018-07-14 9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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