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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유게시판

그리움이란 때로는 시린 추억이다

 

 

슬픔을 가득 머금은 가을은

절뚝거리며 지친 내 품에 안겨왔다

 

잊었다 싶어 단추 하나 풀어놓은 체

깔깔거리던 내게

가을은 시린 추억을 꺼내 보이고

 

푸석푸석하게 먼지가 쌓인

잿빛 기억 너머로

주인 잃은 그리움 하나가 나부낀다

 

한 사람을 잊는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지금껏 살아오며 마주한

모든 이들을 기억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기억하려 애써도 기억나지 않는 이들보다

잊고자 그토록 애써온 너를 잊지 못할 때

 

그때야 알게 되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가슴에 묻어두면

평생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을

 

시린 추억이 되어버린 기억

그것이 내게는 그리움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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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4 누군가에게 주는 첫마음 하양이24 2017-11-25 9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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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이제 그 느티나무 아래로 가자 하양이24 2018-07-04 9412
41 내 곁에 있는 당신 하양이24 2018-07-03 9408
40 이제 아파도좋아 하양이24 2018-07-11 9407
39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하양이24 2018-07-05 9390
38 나 그대 힘들고 지칠 때 하양이24 2018-07-01 9376
» 잿빛 기억 너머로 하양이24 2018-07-15 9372
36 수녀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하양이24 2017-11-19 9369
35 오늘 차 한잔의 여유 하양이24 2018-07-01 9365
34 해야 할 것이 있다. 하양이24 2017-11-24 9355
33 그래서 사랑이다 나는 하양이24 2018-07-07 9352
32 언덕 새파래지고 하양이24 2017-12-01 9339
31 그대는 애틋한 사랑 하양이24 2018-07-11 9333
30 나 그대가 있어 행복하다 하양이24 2018-07-16 9332
29 당신의 그 해 여름날에 하양이24 2017-12-06 9294
28 반갑다 말을 할까 하양이24 2018-07-15 9288
27 굳이 슬픈 기억이나 하양이24 2018-07-14 9288
26 내 사랑을 위해 하양이24 2018-07-09 9280
25 나 잊어야 할 사람 하양이24 2018-07-03 9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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