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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유게시판

장마

 

일년에 한 번은

실컷 울어버려야 했다

흐르지 못해 곪은 것들을

흘려보내야 했다

부질없이 붙잡고 있던 것들을

놓아버려야 했다

 

눅눅한 벽에서

혼자 삭아가던 못도

한 번쯤 옮겨 앉고 싶다는

생각에 젖고

 

꽃들은 조용히

꽃잎을 떨구어야 할 시간

 

울어서 무엇이 될 수 없듯이

채워서 될 것 또한 없으리

 

우리는 모두

일 년에 한 번씩은 실컷

울어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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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44 이런 기다림 하양이24 2018-07-12 8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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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잿빛 기억 너머로 하양이24 2018-07-15 9178
127 그 마음이 아름다운 당신에게 하양이24 2018-07-06 9193
126 해야 할 것이 있다. 하양이24 2017-11-24 9196
125 우리가 만난 지 하양이24 2018-07-12 9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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