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폰박스

게시판

  1. 자유게시판

사랑했던 그대에게

 

 

사랑했던 그대여

이제 겨우 담담히

떠올릴 수 있습니다

 

별리의 고통으로

덮어두었던 흉터 속에는

내 철없던 욕망의 화살촉이

깊숙이 박혀있었습니다

 

세파에 시달리고 깨어져

만신창이의 무렵

극심한 회오에 몸부림쳤지만

초라하게 꺾어진 모습으로

그대 앞에 나설 수 없어

한탄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타오르다만 나무를

울타리로 쓸 순 없는 것

엷어진 여명의 끝자락에

그대를 실어 보내야 했습니다

 

아니 더 절절이 품었을 겁니다

 

내고 맞아들이는 것쯤으로

부끄러운 내 허물들이

지워지지 않겠지만

부디 알아주시길

짧았지만 너무나

 

황홀한 시절이었다는 것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04 러브레터를 보내고 하양이24 2018-07-10 9835
103 당신은 하양이24 2018-07-09 9796
102 이글 보고 완죠 웃고 말았네용^^ 하양이24 2017-11-15 9794
101 그리움으로 하양이24 2018-07-05 9773
100 어떤 사랑 키우기 하양이24 2018-07-08 9753
99 함초롬히 피어나는 하양이24 2018-07-12 9747
98 가끔은 있잖아 하양이24 2018-07-15 9743
97 우리 사랑에 대한 진실 하나 하양이24 2018-07-05 9733
96 사랑은 슬픔이라 말하지 않았다 하양이24 2018-07-05 9718
95 그가 아니었겠지요? 하양이24 2018-07-07 9697
94 그리고 그리움 둘 하양이24 2018-07-05 9686
93 나 문득 시린날이 오면 하양이24 2018-07-05 9675
92 아름다운 당신에게 하양이24 2018-07-09 9668
91 생각하면 명언 중에 명언 웃을 수 있는 화장실 명언 남겨요.^^ 하양이24 2017-11-11 9656
90 그 강물에 꽃잎 편지를 띄워요 하양이24 2018-07-10 9642
89 나는 이런 세상을 꿈꾼다 하양이24 2018-07-13 9632
» 나의 사랑했던 그대에게 하양이24 2018-07-14 9621
87 지난 시간 하양이24 2018-07-16 9619
86 내 사랑의 노래 하양이24 2018-07-10 9586
85 바람에 흔들리는 하양이24 2018-07-12 9579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아이디가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