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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유게시판

장마

 

일년에 한 번은

실컷 울어버려야 했다

흐르지 못해 곪은 것들을

흘려보내야 했다

부질없이 붙잡고 있던 것들을

놓아버려야 했다

 

눅눅한 벽에서

혼자 삭아가던 못도

한 번쯤 옮겨 앉고 싶다는

생각에 젖고

 

꽃들은 조용히

꽃잎을 떨구어야 할 시간

 

울어서 무엇이 될 수 없듯이

채워서 될 것 또한 없으리

 

우리는 모두

일 년에 한 번씩은 실컷

울어버려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4 사랑은 아름다워라 하양이24 2018-07-06 9269
63 그래도 사랑이잖아 하양이24 2018-07-14 9268
62 그리고 당신이 울컥 보고싶은 날 하양이24 2018-07-10 9246
61 님께서 부르시어 하양이24 2018-07-16 9245
60 낮선 일상 속의 기도 하양이24 2017-12-04 9218
59 항상 외로울 때가 있다 하양이24 2017-11-30 9199
58 해질녘 노을을 하양이24 2018-07-16 9190
57 나 사랑 하고 싶은날 하양이24 2018-07-08 9190
56 세월의 무게를 조금씩 하양이24 2018-07-16 9184
55 저기 홀로 부르는 비가 하양이24 2018-07-04 9175
54 먼 훗날에도 하양이24 2018-07-14 9166
53 이제 그 느티나무 아래로 가자 하양이24 2018-07-04 9158
52 서두르면 주변을 볼수 없다. 하양이24 2017-11-17 9157
51 나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하양이24 2018-07-09 9155
50 누군가에게 주는 첫마음 하양이24 2017-11-25 9151
49 우리 이별을 위한 마지막 기도 하양이24 2018-07-06 9123
48 나 그대 힘들고 지칠 때 하양이24 2018-07-01 9111
47 기다림 속에 여울지는 작은가슴 하양이24 2018-07-07 9110
46 우리 깨지지않는 유리병 하양이24 2018-07-11 9107
45 내 곁에 있는 당신 하양이24 2018-07-03 9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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