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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유게시판

그리움이란 때로는 시린 추억이다

 

 

슬픔을 가득 머금은 가을은

절뚝거리며 지친 내 품에 안겨왔다

 

잊었다 싶어 단추 하나 풀어놓은 체

깔깔거리던 내게

가을은 시린 추억을 꺼내 보이고

 

푸석푸석하게 먼지가 쌓인

잿빛 기억 너머로

주인 잃은 그리움 하나가 나부낀다

 

한 사람을 잊는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지금껏 살아오며 마주한

모든 이들을 기억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기억하려 애써도 기억나지 않는 이들보다

잊고자 그토록 애써온 너를 잊지 못할 때

 

그때야 알게 되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가슴에 묻어두면

평생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을

 

시린 추억이 되어버린 기억

그것이 내게는 그리움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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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4 사랑은 아름다워라 하양이24 2018-07-06 9210
63 그래도 사랑이잖아 하양이24 2018-07-14 9182
62 그리고 당신이 울컥 보고싶은 날 하양이24 2018-07-10 9181
61 낮선 일상 속의 기도 하양이24 2017-12-04 9156
60 님께서 부르시어 하양이24 2018-07-16 9155
59 항상 외로울 때가 있다 하양이24 2017-11-30 9133
58 나 사랑 하고 싶은날 하양이24 2018-07-08 9124
57 저기 홀로 부르는 비가 하양이24 2018-07-04 9116
56 이제 그 느티나무 아래로 가자 하양이24 2018-07-04 9113
55 서두르면 주변을 볼수 없다. 하양이24 2017-11-17 9102
54 먼 훗날에도 하양이24 2018-07-14 9093
53 나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하양이24 2018-07-09 9091
52 누군가에게 주는 첫마음 하양이24 2017-11-25 9090
51 해질녘 노을을 하양이24 2018-07-16 9083
50 세월의 무게를 조금씩 하양이24 2018-07-16 9081
49 우리 이별을 위한 마지막 기도 하양이24 2018-07-06 9073
48 나 그대 힘들고 지칠 때 하양이24 2018-07-01 9056
47 기다림 속에 여울지는 작은가슴 하양이24 2018-07-07 9053
46 우리 깨지지않는 유리병 하양이24 2018-07-11 9049
45 오늘 차 한잔의 여유 하양이24 2018-07-01 9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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