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폰박스

게시판

  1. 자유게시판

내 어릴적 꿈 하나

 

 

나는 가끔

이유 없는 눈물이 흐를 때가 있다

 

굳이 슬픈 기억이나

아팠던 추억을 떠올리지 않아도 말이다

 

아마도

세월 앞에 고장 나고 무기력해진

육신을 탓해야겠지

 

그러나 잊지 말아야겠다

비록 내 살과 뼈는 늙어 늙어서

골다공증과 주름진 살가죽만 남는다 해도

 

순수했던 내 영혼만은

결코 초라하게 늙지 않았으면 좋겠다

 

무엇을 더 가지고자 살지 않음처럼

누구를 빚대어 이기고자 하지 않음처럼

더불어 아름답게 살아내고 싶다

 

어릴 적 꾸었던 꿈처럼

진달래 향기가 온 세상 가득한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노래할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사람이고 싶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하나씩 버리는 연습을 하리라

늙어도 늙어도 결코 초라하지 않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4 당신의 그 해 여름날에 하양이24 2017-12-06 13056
23 해야 할 것이 있다. 하양이24 2017-11-24 13021
22 나 그대가 있어 행복하다 하양이24 2018-07-16 12999
21 잿빛 기억 너머로 하양이24 2018-07-15 12952
20 반갑다 말을 할까 하양이24 2018-07-15 12948
» 굳이 슬픈 기억이나 하양이24 2018-07-14 12874
18 어머니가 한약 달여 하양이24 2018-07-15 12857
17 등잔불을 켜고 싶은 밤 하양이24 2018-07-12 12723
16 곁들인 하늘 정원 하양이24 2018-07-12 12645
15 내 사랑 꽃님에게 하양이24 2018-07-11 12645
14 우주의 아름다운 하양이24 2018-07-03 12412
13 내겐 아직도 하양이24 2018-07-12 12372
12 누군가 미처 가져가지 하양이24 2018-07-15 12232
11 나 그대~ 슬픔까지 사랑하게 하소서 하양이24 2018-07-06 12225
10 당신 때문에 행복 한 하양이24 2018-07-12 12079
9 커피처럼 그리운 사람들 하양이24 2018-07-09 11969
8 점점 하양이24 2018-07-15 11967
7 정말 사랑해 하양이24 2018-07-11 11867
6 우리 그대가 부르며 나를 찾을 때 하양이24 2018-07-06 11739
5 그날 우리 사랑하는 날에 하양이24 2018-07-07 11737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아이디가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