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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평생을 한결같이

단아한 목련의 자태를 간직하셨던

어머니

 

꽃샘추위 시샘에

살그머니 봄을 틔우는

목련의 계절에

총총 우리 곁을 떠나신 것은

 

삶이 고달픈 날에도

마음 하나는 목련꽃처럼

맑고 순하게 지켜가라는

 

그 마음 변치 않으려면

세상살이 모진 바람도

안으로 묵묵히 삭일 줄 아는

큰 사람 되라는 뜻이겠지요

 

베란다 창문 너머

목련꽃 더미 속

 

청아한 미소로

송이송이 피어나는

어머니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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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44 비가 와서 좋은 날 그리고 하양이24 2018-07-02 10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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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오늘 차 한잔의 여유 하양이24 2018-07-01 9197
39 봄의 독백으로 하양이24 2018-07-01 10344
38 당신의 그 해 여름날에 하양이24 2017-12-06 9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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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저기 땅끝으로 갔습니다 하양이24 2017-12-02 9429
34 언덕 새파래지고 하양이24 2017-12-01 9158
33 항상 외로울 때가 있다 하양이24 2017-11-30 9292
32 누군가의 행복으로 하양이24 2017-11-27 9492
31 누군가에게 주는 첫마음 하양이24 2017-11-25 9249
30 우리가 항상 도망쳐 왔던 곳은 하양이24 2017-11-24 10151
29 해야 할 것이 있다. 하양이24 2017-11-24 9155
28 이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하양이24 2017-11-22 10489
27 수녀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하양이24 2017-11-19 9185
26 거울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나요? 하양이24 2017-11-18 9028
25 서두르면 주변을 볼수 없다. 하양이24 2017-11-17 9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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