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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일년에 한 번은

실컷 울어버려야 했다

흐르지 못해 곪은 것들을

흘려보내야 했다

부질없이 붙잡고 있던 것들을

놓아버려야 했다

 

눅눅한 벽에서

혼자 삭아가던 못도

한 번쯤 옮겨 앉고 싶다는

생각에 젖고

 

꽃들은 조용히

꽃잎을 떨구어야 할 시간

 

울어서 무엇이 될 수 없듯이

채워서 될 것 또한 없으리

 

우리는 모두

일 년에 한 번씩은 실컷

울어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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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144 생각하면 명언 중에 명언 웃을 수 있는 화장실 명언 남겨요.^^ 하양이24 2017-11-11 9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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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여기 내가 읽기 전엔 하나의 기호였다 하양이24 2017-12-03 11762
128 낮선 일상 속의 기도 하양이24 2017-12-04 9196
127 당신의 그 해 여름날에 하양이24 2017-12-06 9013
126 봄의 독백으로 하양이24 2018-07-01 10263
125 오늘 차 한잔의 여유 하양이24 2018-07-01 9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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