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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내가 쓴 편지는
그냥 편지가 아닙니다.
사랑하는 오직 한 사람
그대 마음에
헌혈을 하는 심정으로
내 심장의 피를 뽑아 쓴
사랑의 글입니다.
재회를 바라는 심정으로
내 두 눈의 눈물을 짜서 쓴
이별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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