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폰박스

게시판

  1. 자유게시판

장마

 

일년에 한 번은

실컷 울어버려야 했다

흐르지 못해 곪은 것들을

흘려보내야 했다

부질없이 붙잡고 있던 것들을

놓아버려야 했다

 

눅눅한 벽에서

혼자 삭아가던 못도

한 번쯤 옮겨 앉고 싶다는

생각에 젖고

 

꽃들은 조용히

꽃잎을 떨구어야 할 시간

 

울어서 무엇이 될 수 없듯이

채워서 될 것 또한 없으리

 

우리는 모두

일 년에 한 번씩은 실컷

울어버려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4 그대에게 좋은 하양이24 2018-07-14 9431
123 나는 이런 세상을 꿈꾼다 하양이24 2018-07-13 9541
122 당신 사랑의 집 하양이24 2018-07-13 9435
121 날 때부터 예쁜 하양이24 2018-07-13 9350
120 마음은 잊어라 하양이24 2018-07-13 9773
» 일년에 한 번 하양이24 2018-07-13 9992
118 모서리가 찢긴 낡은 하양이24 2018-07-13 10397
117 아파하는 내 사랑은 하양이24 2018-07-12 8551
116 동행 하양이24 2018-07-12 6907
115 우리가 만난 지 하양이24 2018-07-12 8970
114 등잔불을 켜고 싶은 밤 하양이24 2018-07-12 8213
113 거리에 나부끼던 하양이24 2018-07-12 9813
112 곁들인 하늘 정원 하양이24 2018-07-12 8030
111 함초롬히 피어나는 하양이24 2018-07-12 9658
110 당신 때문에 행복 한 하양이24 2018-07-12 7661
109 내겐 아직도 하양이24 2018-07-12 7523
108 바람에 흔들리는 하양이24 2018-07-12 9496
107 이런 기다림 하양이24 2018-07-12 8685
106 내 사랑 꽃님에게 하양이24 2018-07-11 8246
105 이제 아파도좋아 하양이24 2018-07-11 8941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아이디가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