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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일년에 한 번은

실컷 울어버려야 했다

흐르지 못해 곪은 것들을

흘려보내야 했다

부질없이 붙잡고 있던 것들을

놓아버려야 했다

 

눅눅한 벽에서

혼자 삭아가던 못도

한 번쯤 옮겨 앉고 싶다는

생각에 젖고

 

꽃들은 조용히

꽃잎을 떨구어야 할 시간

 

울어서 무엇이 될 수 없듯이

채워서 될 것 또한 없으리

 

우리는 모두

일 년에 한 번씩은 실컷

울어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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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64 커피를 마시며 하양이24 2018-07-11 13114
63 그대는 애틋한 사랑 하양이24 2018-07-11 11722
62 정말 사랑해 하양이24 2018-07-11 10316
61 우리 깨지지않는 유리병 하양이24 2018-07-11 11891
60 이제 아파도좋아 하양이24 2018-07-11 11775
59 내 사랑 꽃님에게 하양이24 2018-07-11 11207
58 이런 기다림 하양이24 2018-07-12 11778
57 바람에 흔들리는 하양이24 2018-07-12 12392
56 내겐 아직도 하양이24 2018-07-12 10520
55 당신 때문에 행복 한 하양이24 2018-07-12 10639
54 함초롬히 피어나는 하양이24 2018-07-12 12458
53 곁들인 하늘 정원 하양이24 2018-07-12 11066
52 거리에 나부끼던 하양이24 2018-07-12 12724
51 등잔불을 켜고 싶은 밤 하양이24 2018-07-12 11171
50 우리가 만난 지 하양이24 2018-07-12 11909
49 동행 하양이24 2018-07-12 9951
48 아파하는 내 사랑은 하양이24 2018-07-12 11842
47 모서리가 찢긴 낡은 하양이24 2018-07-13 13555
» 일년에 한 번 하양이24 2018-07-13 13113
45 마음은 잊어라 하양이24 2018-07-13 1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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