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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같은 인생이어라

 

 

바람 같은 눈물이어라

한순간 사그라지는 불꽃처럼

흔적 없이 사라지는 청춘이어라

 

허공을 날다 떨어지는 기도처럼

세월은 늘 아스라한 추억 하나 남기며

인생의 선물이라 말한다

 

나의 기억 속에는

사랑하는 이의 슬픈 미소가 있고

내 어미의 애틋한 모정이 숨 쉬고 있다

 

서럽다 하면 세월이 될까

애닯다 하면 추억이 될까

 

누군가 미처 가져가지 못한

나와의 짧은 인연 하나가

덩그러니 남겨져 바람에 나부낀다

 

누구도 내게 인생을 말하지 않아도

가을 햇살에 낙엽이 물들고

끝내 떨어지는 아픔을 보았듯이

 

누구도 내게 추억을 말하지 않아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빼꼼히 고개 내밀던 기억

가슴 시린 그 기억을

감히 추억이라 말한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스스로

떨어질 줄 아는 낙엽처럼

나는 오늘도 그네들과 더불어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내고 싶다

저마다 토해내는 가지런한

향기와 곱디고운 빛깔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sort 최근 수정일
44 날 때부터 예쁜 하양이24 9203   2018-07-13 2018-07-13 16:00
꽃들에게 물어 본다 겨우내 땅속에 숨어있던 꽃들은 봄이 온 걸 어떻게 알았을까? 하늘에서 가르쳐 주었을까? 땅속에서 가르쳐 주었을까? 봄꽃은 왜 그렇게 제가 먼저 피어나고 파란 잎은 천천히 피라 할까? 나는나는 그것이 ...  
43 당신 사랑의 집 하양이24 9288   2018-07-13 2018-07-13 17:52
사랑의 집 목련같이 순수한 두 마음이 만나 참한 우정 예쁘게도 기르더니 하늘은 푸르고 봄 향기 싱그러운 오늘 한평생 부부의 연을 맹세하는 벚꽃 닮아 환한 얼굴의 신랑 개나리꽃처럼 은은한 모습의 신부 이제 두 사람은 꽃...  
42 나는 이런 세상을 꿈꾼다 하양이24 9387   2018-07-13 2018-07-13 19:04
나는 이런 세상을 꿈꾼다 너무 눈부시지도 않으며 그렇다 하여 칙칙하게 색칠되어서도 안 되는 세상 그저 아름답다는 말보다 그래도 아름답다 말해 줄 수 있는 세상 내가 꿈꾸는 세상은 작은 오해 하나로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41 그대에게 좋은 하양이24 9296   2018-07-14 2018-07-14 00:16
사랑의 기도 그대에게 좋은 친구가 있기를 또한 그대가 그대 자신에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기를 위대한 사랑과 따뜻함 그리고 느낌과 용서가 있는 그대 영혼 속 장소로 여행할 수 있게 되기를 그 여행길이 그대를 변화시키게...  
40 언제나 기도로 시작하게 하양이24 9626   2018-07-14 2018-07-14 01:55
사랑하는 마음이 되어 아침 동편 창을 열고 당신의 밝음을 맞아들임은 오늘 하루도 사랑하는 마음이 되고픔입니다 눈에 보이는 현실이 어려워도 불평 아닌 감사하는 마음이게 하소서 생각보다 잘 되지 않더라도 실망보다는 용기를...  
39 굳이 슬픈 기억이나 하양이24 8724   2018-07-14 2018-07-14 03:18
내 어릴적 꿈 하나 나는 가끔 이유 없는 눈물이 흐를 때가 있다 굳이 슬픈 기억이나 아팠던 추억을 떠올리지 않아도 말이다 아마도 세월 앞에 고장 나고 무기력해진 육신을 탓해야겠지 그러나 잊지 말아야겠다 비록 내 살과 ...  
38 먼 훗날에도 하양이24 8906   2018-07-14 2018-07-14 15:12
사랑은 아름다워라 사랑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사랑으로 빛나는 저 두 송이 꽃을 보라 조각상 같은 용모의 듬직한 신랑 천사의 자태를 빼닮은 우아한 신부 원앙의 모습 벌써 완연한 한 쌍의 선남선녀. 사랑으로 눈부신 너희 있...  
37 그대 미소짓는 하양이24 9830   2018-07-14 2018-07-14 17:35
미소 그대 미소짓는 나를 볼수 있나요? 진정 그대가 내곁에 있기에 웃는 나를 느껠수 있나요? 천사같은 그대가 내사람이란 것을 알기에 나 이제 거울을 보며 희망스레 웃을 수 있습니다. 꿈속에서도 그대와 함께하며 동화속으로...  
36 나의 사랑했던 그대에게 하양이24 9392   2018-07-14 2018-07-14 20:21
사랑했던 그대에게 사랑했던 그대여 이제 겨우 담담히 떠올릴 수 있습니다 별리의 고통으로 덮어두었던 흉터 속에는 내 철없던 욕망의 화살촉이 깊숙이 박혀있었습니다 세파에 시달리고 깨어져 만신창이의 무렵 극심한 회오에 몸부...  
35 그래도 사랑이잖아 하양이24 9008   2018-07-14 2018-07-14 22:08
그래도 사랑이잖아 그때는 미처 몰랐어 이토록 너를 그리워하게 될 줄은 그랬었어 너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날 거라고 그래서 널 쉽게 잊을 거라 믿었지 하지만 너 때문에 아파하느라 나를 바라보던 또 다른 아픔은 보지 못했어...  
34 가끔은 있잖아 하양이24 9511   2018-07-15 2018-07-15 00:24
가끔은 있잖아 가끔은 있잖아~ 이유 없이 슬퍼질 때가 있더라 누가 나를 아프게 하거나 슬프게 하지 않아도 말이야 아팠던 기억으로 굳이 슬퍼하려 하지 않아도 이유 없이 슬퍼질 때가 있어 그래~! 오늘이 그런 날이었어 이유...  
» 누군가 미처 가져가지 하양이24 7719   2018-07-15 2018-07-15 01:48
바람 같은 인생이어라 바람 같은 눈물이어라 한순간 사그라지는 불꽃처럼 흔적 없이 사라지는 청춘이어라 허공을 날다 떨어지는 기도처럼 세월은 늘 아스라한 추억 하나 남기며 인생의 선물이라 말한다 나의 기억 속에는 사랑하는...  
32 잿빛 기억 너머로 하양이24 8822   2018-07-15 2018-07-15 13:21
그리움이란 때로는 시린 추억이다 슬픔을 가득 머금은 가을은 절뚝거리며 지친 내 품에 안겨왔다 잊었다 싶어 단추 하나 풀어놓은 체 깔깔거리던 내게 가을은 시린 추억을 꺼내 보이고 푸석푸석하게 먼지가 쌓인 잿빛 기억 너머...  
31 점점 하양이24 7219   2018-07-15 2018-07-15 15:18
점점 그 사람이 점점 좋아집니다... 점점 더 생각하게 되고 점점 더 기다리게 되고 점점 내 가슴 속에 들어오려 합니다... 점점 같이 있게 되는 것을 상상합니다... 어쩌면 그 사람과 한 평생 살 것 같습니다... 정말로 그 ...  
30 어머니가 한약 달여 하양이24 8036   2018-07-15 2018-07-15 18:10
네 번째 손가락 네 번째 손가락은 쓰일 곳이 없어 무명지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한약 달여 저어 준 손가락으로 약지라고도 하지요. 그리고 그대의 네 번째 손가락은 내가 준 반지가 있어 사랑지입니다. 그대의 심장에 ...  
29 반갑다 말을 할까 하양이24 8734   2018-07-15 2018-07-15 20:30
재회 기다리면 오지 않더라. 기다림도 지칠 때쯤 잊지 않고 오더라. 차마 그리운 그대는 눈물이 마를 때쯤 더디게 더디게 찾아오더라. 반갑다 말을 할까 미웁다 눈 흘길까 반갑기도 미운 듯하고 미운 듯 반갑더라. 밤하늘에 수...  
28 그대의 이름과 하양이24 9179   2018-07-16 2018-07-16 03:50
그대의 이름 나의 가슴에다 그대의 이름을 새깁니다. 내가 그대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내 마음의 주인은 바로 그대였습니다. 나의 가슴속에서 영원토록 바꿔지지 않는 영원토록 지워지지 않는 그대의 이름입니다. 영상채팅 아자르...  
27 나 그대가 있어 행복하다 하양이24 8781   2018-07-16 2018-07-16 05:36
그대가 있어 행복하다 어떤 모습으로든 그대가 있어 행복하다. 그대가 외로울 땐 내가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어 행복하고 그대가 괴로울 땐 내가 괴로움을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고 그대가 울고 있을 땐 내가 함께 슬픔을 나...  
26 지난 시간 하양이24 9389   2018-07-16 2018-07-16 11:17
추억 누구에게 들킬까 가슴속에 꽁꽁 숨겨둔 누구에게도 말 하지 못하고 나 혼자 되새김하는 같이 했던 시간들이 너무 그리워 지금도 보고 싶어 미칠 것 같은 지난 시간 뒤돌아보면 그 시간이 너무도 행복해 나 혼자 미소 짓...  
25 찢겨진 무릎 위 상처가 하양이24 9685   2018-07-16 2018-07-16 15:07
잃어버린 사랑을 찾습니다 잿빛 안개 속에서 당신을 찾아 헤매었습니다 손내밀면 잡힐 것만 같아 소리치면 대답해 줄 것만 같아 당신을 하염없이 찾아 헤매었습니다 찢겨진 무릎 위 상처가 이따금씩 강한 통증을 몰고 와 가엾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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