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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유게시판

장마

 

일년에 한 번은

실컷 울어버려야 했다

흐르지 못해 곪은 것들을

흘려보내야 했다

부질없이 붙잡고 있던 것들을

놓아버려야 했다

 

눅눅한 벽에서

혼자 삭아가던 못도

한 번쯤 옮겨 앉고 싶다는

생각에 젖고

 

꽃들은 조용히

꽃잎을 떨구어야 할 시간

 

울어서 무엇이 될 수 없듯이

채워서 될 것 또한 없으리

 

우리는 모두

일 년에 한 번씩은 실컷

울어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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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24 님께서 부르시어 하양이24 2018-07-16 9720
23 해질녘 노을을 하양이24 2018-07-16 9660
22 세월의 무게를 조금씩 하양이24 2018-07-16 9692
21 그대에게 가는 길 하양이24 2018-07-16 9935
20 평생을 한결같이 하양이24 2018-07-17 10561
19 이제 어엿한 하양이24 2018-07-17 10590
18 내 영혼 불살라 하양이24 2018-07-17 11126
17 함께하면서 하양이24 2018-07-17 10880
16 사랑은 몇 번까지라는 하양이24 2018-07-17 1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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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정말 미안해 하양이24 2018-07-17 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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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사랑하는데 하양이24 2018-07-18 10588
10 목련꽃잎으로 지우다 하양이24 2018-07-18 10603
9 작고 소박합니다. 하양이24 2018-07-18 10561
8 그냥 편지가 하양이24 2018-07-18 1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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