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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유게시판

장마

 

일년에 한 번은

실컷 울어버려야 했다

흐르지 못해 곪은 것들을

흘려보내야 했다

부질없이 붙잡고 있던 것들을

놓아버려야 했다

 

눅눅한 벽에서

혼자 삭아가던 못도

한 번쯤 옮겨 앉고 싶다는

생각에 젖고

 

꽃들은 조용히

꽃잎을 떨구어야 할 시간

 

울어서 무엇이 될 수 없듯이

채워서 될 것 또한 없으리

 

우리는 모두

일 년에 한 번씩은 실컷

울어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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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4 삶은 아름답습니다 하양이24 2018-07-03 8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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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우리 홀로 부르는 비가 하양이24 2018-07-04 8863
21 이런 기다림 하양이24 2018-07-12 8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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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내 사랑 꽃님에게 하양이24 2018-07-11 8299
17 등잔불을 켜고 싶은 밤 하양이24 2018-07-12 8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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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커피처럼 그리운 사람들 하양이24 2018-07-09 7521
8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양이24 2018-07-03 7466
7 그날 우리 사랑하는 날에 하양이24 2018-07-07 7380
6 점점 하양이24 2018-07-15 7365
5 정말 사랑해 하양이24 2018-07-11 7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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