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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유게시판

장마

 

일년에 한 번은

실컷 울어버려야 했다

흐르지 못해 곪은 것들을

흘려보내야 했다

부질없이 붙잡고 있던 것들을

놓아버려야 했다

 

눅눅한 벽에서

혼자 삭아가던 못도

한 번쯤 옮겨 앉고 싶다는

생각에 젖고

 

꽃들은 조용히

꽃잎을 떨구어야 할 시간

 

울어서 무엇이 될 수 없듯이

채워서 될 것 또한 없으리

 

우리는 모두

일 년에 한 번씩은 실컷

울어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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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24 언덕 새파래지고 하양이24 2017-12-01 9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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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내 곁에 있는 당신 하양이24 2018-07-03 9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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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나 사랑 하고 싶은날 하양이24 2018-07-08 9305
108 해질녘 노을을 하양이24 2018-07-16 9321
107 세월의 무게를 조금씩 하양이24 2018-07-16 9329
106 항상 외로울 때가 있다 하양이24 2017-11-30 9337
105 낮선 일상 속의 기도 하양이24 2017-12-04 9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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