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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가을 날

님께서 부르시어

신작로로 나왔습니다.

 

길 옆에 나와 서서

하늘에다 노을을 이고

향내를 풍기며

가늘게 떨고 있는 코스모스

 

여덟 개의 꽃살로

오랫동안 간직해 온

고운 그리움 짙게 물들인채

황금빛 길가에서

춤추고 있습니다.

 

미풍에 몸을 흔든다고

흉보지 마세요.

내가 흔들리는 것은

그대를 향한 작은 몸부림입니다.

 

가녀린 허리로

코스모스 흔들리 듯

그대를 향한 그리움으로

흔들리는 내마음

난 오늘도 코스모스와 함께

가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4 사랑은 아름다워라 하양이24 2018-07-06 9043
63 그리고 당신이 울컥 보고싶은 날 하양이24 2018-07-10 9028
62 그래도 사랑이잖아 하양이24 2018-07-14 9011
61 낮선 일상 속의 기도 하양이24 2017-12-04 8988
60 나 사랑 하고 싶은날 하양이24 2018-07-08 8980
» 님께서 부르시어 하양이24 2018-07-16 8974
58 항상 외로울 때가 있다 하양이24 2017-11-30 8971
57 이제 그 느티나무 아래로 가자 하양이24 2018-07-04 8958
56 저기 홀로 부르는 비가 하양이24 2018-07-04 8957
55 나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하양이24 2018-07-09 8937
54 우리 이별을 위한 마지막 기도 하양이24 2018-07-06 8928
53 누군가에게 주는 첫마음 하양이24 2017-11-25 8924
52 세월의 무게를 조금씩 하양이24 2018-07-16 8913
51 먼 훗날에도 하양이24 2018-07-14 8912
50 우리 깨지지않는 유리병 하양이24 2018-07-11 8910
49 서두르면 주변을 볼수 없다. 하양이24 2017-11-17 8909
48 해질녘 노을을 하양이24 2018-07-16 8893
47 오늘 차 한잔의 여유 하양이24 2018-07-01 8884
46 내 곁에 있는 당신 하양이24 2018-07-03 8881
45 기다림 속에 여울지는 작은가슴 하양이24 2018-07-07 8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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