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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유게시판

장마

 

일년에 한 번은

실컷 울어버려야 했다

흐르지 못해 곪은 것들을

흘려보내야 했다

부질없이 붙잡고 있던 것들을

놓아버려야 했다

 

눅눅한 벽에서

혼자 삭아가던 못도

한 번쯤 옮겨 앉고 싶다는

생각에 젖고

 

꽃들은 조용히

꽃잎을 떨구어야 할 시간

 

울어서 무엇이 될 수 없듯이

채워서 될 것 또한 없으리

 

우리는 모두

일 년에 한 번씩은 실컷

울어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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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124 나 그대 힘들고 지칠 때 하양이24 2018-07-01 9232
123 당신 멀리 있기 하양이24 2018-07-01 202322
122 그런 사람이 있어요 하양이24 2018-07-02 8655
121 비가 와서 좋은 날 그리고 하양이24 2018-07-02 10238
120 삶이 힘들다고 느낄 때 그리고 하양이24 2018-07-02 7336
119 나 잊어야 할 사람 하양이24 2018-07-03 9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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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기다리오 당신을 하양이24 2018-07-03 9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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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그런 그늘 하양이24 2018-07-04 9535
108 당신의 팔베개 하양이24 2018-07-04 9190
107 그 사랑의 피에로 하양이24 2018-07-04 10614
106 저기 홀로 부르는 비가 하양이24 2018-07-04 9294
105 내 사랑 가을이여 하양이24 2018-07-04 9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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