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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잎으로 지우다

 

나는 알지 저 꽃잎이

혼자 되뇌이던 애절한 말이라는 거

함박같은 웃음이 아니라

처절한 기다림으로 왔다는 거

눈 한번 뜨고 나면

허락된 시간 다 가고 마는데

나는 알지 아름다운 건

그렇게 잠시 내다보는

세상이 아니라는 거

그 꽃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었다는

시인의 시가 아니라는 거

나는 알지 정녕 아름다운 건

길었던 고독을

후두둑 눈물로 쏟아내고

혼자 돌아서던 꽃잎에

조용히 지워지던 세상이란 거

꽃그림자에 어렸다 드러나는

그런 세상이란 거 나는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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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84 아름다운 당신에게 하양이24 2018-07-09 10194
83 나 문득 시린날이 오면 하양이24 2018-07-05 10196
82 날 때부터 예쁜 하양이24 2018-07-13 10210
81 그대에게 가는 길 하양이24 2018-07-16 10214
80 그리고 그리움 둘 하양이24 2018-07-05 10221
79 사랑은 슬픔이라 말하지 않았다 하양이24 2018-07-05 10224
78 그가 아니었겠지요? 하양이24 2018-07-07 10225
77 그 강물에 꽃잎 편지를 띄워요 하양이24 2018-07-10 10261
76 바람에 흔들리는 하양이24 2018-07-12 10275
75 어떤 사랑 키우기 하양이24 2018-07-08 10294
74 우리 사랑에 대한 진실 하나 하양이24 2018-07-05 10302
73 당신 사랑의 집 하양이24 2018-07-13 10307
72 그대에게 좋은 하양이24 2018-07-14 10326
71 생각하면 명언 중에 명언 웃을 수 있는 화장실 명언 남겨요.^^ 하양이24 2017-11-11 10370
70 당신은 하양이24 2018-07-09 10377
69 나의 사랑했던 그대에게 하양이24 2018-07-14 10381
68 그리움으로 하양이24 2018-07-05 10383
67 지난 시간 하양이24 2018-07-16 10391
66 나는 이런 세상을 꿈꾼다 하양이24 2018-07-13 10401
65 함초롬히 피어나는 하양이24 2018-07-12 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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