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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잎으로 지우다

 

나는 알지 저 꽃잎이

혼자 되뇌이던 애절한 말이라는 거

함박같은 웃음이 아니라

처절한 기다림으로 왔다는 거

눈 한번 뜨고 나면

허락된 시간 다 가고 마는데

나는 알지 아름다운 건

그렇게 잠시 내다보는

세상이 아니라는 거

그 꽃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었다는

시인의 시가 아니라는 거

나는 알지 정녕 아름다운 건

길었던 고독을

후두둑 눈물로 쏟아내고

혼자 돌아서던 꽃잎에

조용히 지워지던 세상이란 거

꽃그림자에 어렸다 드러나는

그런 세상이란 거 나는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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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그리고 그리움 둘 하양이24 2018-07-05 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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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제주여행할인쿠폰 잘사용했어요. [1] 김출충 2016-07-05 10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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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님께서 부르시어 하양이24 2018-07-16 1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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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누군가의 행복으로 하양이24 2017-11-27 10019
68 난, 그대 사람입니다 항상~ 하양이24 2018-07-10 10017
67 그리고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양이24 2018-07-06 10003
66 세월의 무게를 조금씩 하양이24 2018-07-16 9982
65 그래도 사랑이잖아 하양이24 2018-07-14 9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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