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폰박스

게시판

  1. 자유게시판

목련꽃잎으로 지우다

 

나는 알지 저 꽃잎이

혼자 되뇌이던 애절한 말이라는 거

함박같은 웃음이 아니라

처절한 기다림으로 왔다는 거

눈 한번 뜨고 나면

허락된 시간 다 가고 마는데

나는 알지 아름다운 건

그렇게 잠시 내다보는

세상이 아니라는 거

그 꽃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었다는

시인의 시가 아니라는 거

나는 알지 정녕 아름다운 건

길었던 고독을

후두둑 눈물로 쏟아내고

혼자 돌아서던 꽃잎에

조용히 지워지던 세상이란 거

꽃그림자에 어렸다 드러나는

그런 세상이란 거 나는 알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04 사랑의 물결타고 머문자리 하양이24 2018-07-10 9889
103 사랑은 아름다워라 하양이24 2018-07-06 9891
102 그리고 당신이 울컥 보고싶은 날 하양이24 2018-07-10 9922
101 사랑 그리고 하양이24 2018-07-10 9944
100 그래도 사랑이잖아 하양이24 2018-07-14 9962
99 세월의 무게를 조금씩 하양이24 2018-07-16 9978
98 그리고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양이24 2018-07-06 10003
97 난, 그대 사람입니다 항상~ 하양이24 2018-07-10 10015
96 누군가의 행복으로 하양이24 2017-11-27 10017
95 님께서 부르시어 하양이24 2018-07-16 10017
94 저기 땅끝으로 갔습니다 하양이24 2017-12-02 10020
93 당신이 있습니다 하양이24 2018-07-10 10042
92 고운 색으로 칠해진 당신의 모습 하양이24 2018-07-09 10048
91 우리 만남의 인연은 소중하게 하양이24 2018-07-08 10056
90 내 사랑 가을이여 하양이24 2018-07-04 10071
89 그런 그늘 하양이24 2018-07-04 10072
88 내 사랑의 노래 하양이24 2018-07-10 10114
87 나 기다리오 당신을 하양이24 2018-07-03 10119
86 그대의 이름과 하양이24 2018-07-16 10145
85 제주여행할인쿠폰 잘사용했어요. [1] 김출충 2016-07-05 10186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아이디가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