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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잎으로 지우다

 

나는 알지 저 꽃잎이

혼자 되뇌이던 애절한 말이라는 거

함박같은 웃음이 아니라

처절한 기다림으로 왔다는 거

눈 한번 뜨고 나면

허락된 시간 다 가고 마는데

나는 알지 아름다운 건

그렇게 잠시 내다보는

세상이 아니라는 거

그 꽃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었다는

시인의 시가 아니라는 거

나는 알지 정녕 아름다운 건

길었던 고독을

후두둑 눈물로 쏟아내고

혼자 돌아서던 꽃잎에

조용히 지워지던 세상이란 거

꽃그림자에 어렸다 드러나는

그런 세상이란 거 나는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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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64 그리움으로 하양이24 2018-07-05 10354
63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하양이24 2018-07-05 9634
62 하늘 하양이24 2018-07-05 9682
61 우리 사랑에 대한 진실 하나 하양이24 2018-07-05 10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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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저기 홀로 부르는 비가 하양이24 2018-07-04 9758
58 그 사랑의 피에로 하양이24 2018-07-04 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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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기다리오 당신을 하양이24 2018-07-03 10429
51 나 기다리오 당신을 하양이24 2018-07-03 10094
50 내 곁에 있는 당신 하양이24 2018-07-03 9687
49 우주의 아름다운 하양이24 2018-07-03 8683
48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양이24 2018-07-03 8037
47 삶은 아름답습니다 하양이24 2018-07-03 9477
46 나 잊어야 할 사람 하양이24 2018-07-03 9507
45 삶이 힘들다고 느낄 때 그리고 하양이24 2018-07-02 7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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