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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잎으로 지우다

 

나는 알지 저 꽃잎이

혼자 되뇌이던 애절한 말이라는 거

함박같은 웃음이 아니라

처절한 기다림으로 왔다는 거

눈 한번 뜨고 나면

허락된 시간 다 가고 마는데

나는 알지 아름다운 건

그렇게 잠시 내다보는

세상이 아니라는 거

그 꽃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었다는

시인의 시가 아니라는 거

나는 알지 정녕 아름다운 건

길었던 고독을

후두둑 눈물로 쏟아내고

혼자 돌아서던 꽃잎에

조용히 지워지던 세상이란 거

꽃그림자에 어렸다 드러나는

그런 세상이란 거 나는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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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04 거리에 나부끼던 하양이24 2018-07-12 10511
103 가끔은 있잖아 하양이24 2018-07-15 10500
102 기다리오 당신을 하양이24 2018-07-03 10464
101 201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file 쿠폰박스 2016-01-01 10421
100 함초롬히 피어나는 하양이24 2018-07-12 10415
99 나는 이런 세상을 꿈꾼다 하양이24 2018-07-13 10409
98 지난 시간 하양이24 2018-07-16 10400
97 그리움으로 하양이24 2018-07-05 10395
96 당신은 하양이24 2018-07-09 10389
95 나의 사랑했던 그대에게 하양이24 2018-07-14 10387
94 생각하면 명언 중에 명언 웃을 수 있는 화장실 명언 남겨요.^^ 하양이24 2017-11-11 10378
93 그대에게 좋은 하양이24 2018-07-14 10334
92 당신 사랑의 집 하양이24 2018-07-13 10321
91 우리 사랑에 대한 진실 하나 하양이24 2018-07-05 10311
90 어떤 사랑 키우기 하양이24 2018-07-08 10299
89 바람에 흔들리는 하양이24 2018-07-12 10282
88 그 강물에 꽃잎 편지를 띄워요 하양이24 2018-07-10 10268
87 그대에게 가는 길 하양이24 2018-07-16 10242
86 사랑은 슬픔이라 말하지 않았다 하양이24 2018-07-05 10238
85 그가 아니었겠지요? 하양이24 2018-07-07 1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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