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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잎으로 지우다

 

나는 알지 저 꽃잎이

혼자 되뇌이던 애절한 말이라는 거

함박같은 웃음이 아니라

처절한 기다림으로 왔다는 거

눈 한번 뜨고 나면

허락된 시간 다 가고 마는데

나는 알지 아름다운 건

그렇게 잠시 내다보는

세상이 아니라는 거

그 꽃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었다는

시인의 시가 아니라는 거

나는 알지 정녕 아름다운 건

길었던 고독을

후두둑 눈물로 쏟아내고

혼자 돌아서던 꽃잎에

조용히 지워지던 세상이란 거

꽃그림자에 어렸다 드러나는

그런 세상이란 거 나는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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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44 이런 기다림 하양이24 2018-07-12 9368
143 우리 홀로 부르는 비가 하양이24 2018-07-04 9473
142 삶은 아름답습니다 하양이24 2018-07-03 9477
141 거울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나요? 하양이24 2017-11-18 9493
140 나 잊어야 할 사람 하양이24 2018-07-03 9507
139 반갑다 말을 할까 하양이24 2018-07-15 9511
138 굳이 슬픈 기억이나 하양이24 2018-07-14 9515
137 내 사랑을 위해 하양이24 2018-07-09 9528
136 나 그대가 있어 행복하다 하양이24 2018-07-16 9550
135 당신의 그 해 여름날에 하양이24 2017-12-06 9566
134 해야 할 것이 있다. 하양이24 2017-11-24 9583
133 언덕 새파래지고 하양이24 2017-12-01 9585
132 그래서 사랑이다 나는 하양이24 2018-07-07 9589
131 잿빛 기억 너머로 하양이24 2018-07-15 9604
130 수녀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하양이24 2017-11-19 9605
129 그대는 애틋한 사랑 하양이24 2018-07-11 9605
128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하양이24 2018-07-05 9634
127 나 그대 힘들고 지칠 때 하양이24 2018-07-01 9642
126 오늘 차 한잔의 여유 하양이24 2018-07-01 9650
125 이제 아파도좋아 하양이24 2018-07-11 9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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