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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유게시판

목련꽃잎으로 지우다

 

나는 알지 저 꽃잎이

혼자 되뇌이던 애절한 말이라는 거

함박같은 웃음이 아니라

처절한 기다림으로 왔다는 거

눈 한번 뜨고 나면

허락된 시간 다 가고 마는데

나는 알지 아름다운 건

그렇게 잠시 내다보는

세상이 아니라는 거

그 꽃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었다는

시인의 시가 아니라는 거

나는 알지 정녕 아름다운 건

길었던 고독을

후두둑 눈물로 쏟아내고

혼자 돌아서던 꽃잎에

조용히 지워지던 세상이란 거

꽃그림자에 어렸다 드러나는

그런 세상이란 거 나는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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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24 해야 할 것이 있다. 하양이24 2017-11-24 9169
123 안녕하세요? 이제 막 가입했습니다. 후리후리스 2017-05-02 9189
122 내 곁에 있는 당신 하양이24 2018-07-03 9191
121 나 그대 힘들고 지칠 때 하양이24 2018-07-01 9194
120 기다림 속에 여울지는 작은가슴 하양이24 2018-07-07 9195
119 우리 깨지지않는 유리병 하양이24 2018-07-11 9197
118 수녀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하양이24 2017-11-19 9203
117 오늘 차 한잔의 여유 하양이24 2018-07-01 9209
116 이제 그 느티나무 아래로 가자 하양이24 2018-07-04 9221
115 우리 이별을 위한 마지막 기도 하양이24 2018-07-06 9235
114 나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하양이24 2018-07-09 9239
113 저기 홀로 부르는 비가 하양이24 2018-07-04 9253
112 서두르면 주변을 볼수 없다. 하양이24 2017-11-17 9256
111 누군가에게 주는 첫마음 하양이24 2017-11-25 9264
110 먼 훗날에도 하양이24 2018-07-14 9266
109 해질녘 노을을 하양이24 2018-07-16 9272
108 나 사랑 하고 싶은날 하양이24 2018-07-08 9281
107 세월의 무게를 조금씩 하양이24 2018-07-16 9289
106 항상 외로울 때가 있다 하양이24 2017-11-30 9309
105 낮선 일상 속의 기도 하양이24 2017-12-04 9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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