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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잎으로 지우다

 

나는 알지 저 꽃잎이

혼자 되뇌이던 애절한 말이라는 거

함박같은 웃음이 아니라

처절한 기다림으로 왔다는 거

눈 한번 뜨고 나면

허락된 시간 다 가고 마는데

나는 알지 아름다운 건

그렇게 잠시 내다보는

세상이 아니라는 거

그 꽃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었다는

시인의 시가 아니라는 거

나는 알지 정녕 아름다운 건

길었던 고독을

후두둑 눈물로 쏟아내고

혼자 돌아서던 꽃잎에

조용히 지워지던 세상이란 거

꽃그림자에 어렸다 드러나는

그런 세상이란 거 나는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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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124 그대에게 좋은 하양이24 2018-07-14 10075
123 나는 이런 세상을 꿈꾼다 하양이24 2018-07-13 10173
122 당신 사랑의 집 하양이24 2018-07-13 10073
121 날 때부터 예쁜 하양이24 2018-07-13 9980
120 마음은 잊어라 하양이24 2018-07-13 10307
119 일년에 한 번 하양이24 2018-07-13 10536
118 모서리가 찢긴 낡은 하양이24 2018-07-13 11023
117 아파하는 내 사랑은 하양이24 2018-07-12 9144
116 동행 하양이24 2018-07-12 7469
115 우리가 만난 지 하양이24 2018-07-12 9539
114 등잔불을 켜고 싶은 밤 하양이24 2018-07-12 8778
113 거리에 나부끼던 하양이24 2018-07-12 10313
112 곁들인 하늘 정원 하양이24 2018-07-12 8574
111 함초롬히 피어나는 하양이24 2018-07-12 10193
110 당신 때문에 행복 한 하양이24 2018-07-12 8212
109 내겐 아직도 하양이24 2018-07-12 8068
108 바람에 흔들리는 하양이24 2018-07-12 10037
107 이런 기다림 하양이24 2018-07-12 9222
106 내 사랑 꽃님에게 하양이24 2018-07-11 8792
105 이제 아파도좋아 하양이24 2018-07-11 9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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